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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인들의 이미지가 완전히 박살나게 된 사건
  • 2021.10.29
  • 해기득
  • 조회수 1,775
  • 댓글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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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1일

베슬란 공립학교 인질극 사건

 

러시아 연방 북오세티아 자치공화국에 위치한 베슬란 1번 공립학교

초,중,고 통합학교였던 공립학교는 당일날이 입학식이었으며,

때문에 수많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이 당시 현장에 있었다

 

당일 오전 9시 32분

32여명의 중무장 테러리스트들이 학교에 난입하여

민간인들을 억류하였다

억류된 민간인의 수는 대략 1천 200여명 규모로

상상을 초월하는 대규모 인원이었다

 

테러리스트들은 샤밀 바사예프가 이끄는 체첸 독립운동파 소속의

과격파들이었으며,

이들은 전날 학교 치안 업무 중인 지역 경찰관 3명을 미리

암살하는 등의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작전을 실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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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인질들을 강당에 모은 후에 가운데에 폭탄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2년 전 모스크바 극장 테러에서

수면가스로 인해 테러범들이 몰살당한걸 기억하고

교내 모든 창문을 깨뜨렸다

 

거기다 폭탄에다가 무게 인식장치를 장치시킨 후에

그 위에 테러범이 서있게 하여

저격수의 운용도 사전에 막았다

 

전투력도 강력해서 초동 대응에 나선

지역 경찰들도 큰 피해를 입고 후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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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찰이 진압에 실패하자

러시아 당국이 군경을 동원하여 학교를 포위하였다

 

9월3일

러시아 비상대책본부 소속 의료팀 4명이 이미 사망한 인질들의 시체와

확보하고 있던 사망한 인질범의 시체를 교환하기로 하여

학교로 접근하였다

테러범들 역시 그에 호응하여 인질 31명을 석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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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작스런 폭발과 함께

접근하던 의료팀 2명이

인질범들에게 총격을 받고 사망하였다

직후에 두번째 폭발이 발생하며

강당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이 화재로 인하여 160여명의 인질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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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팀이 사망하자 러시아 군경은 협상 실패를 확인하고

즉각 교전에 돌입하였다

 

혼란한 상황 중에 인질들이 테러범들의 제지를 뚫고

탈출을 시작하였고,

테러범들은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러시아 군경 역시

BTR장갑차의 14.5mm 기관포,

T72전차의 고폭탄 사격,

MI-24 전투헬기를 동원하여 진입로를 확보하고

특수부대를 투입하였다

테러범들은 인질들을 고기방패로 삼아

공격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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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예의 화재가 강당 지붕으로 옮겨붙으며

지붕이 무너졌고,

이때 인질 170여명이 추가로 사망하였다

 

이후 테러범들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하였고,

인질은 334명이 사망하였다

그 중 180여명은 어린아이였다

나머지 780여명 역시 모두 중상자로

팔 다리를 잃은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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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을 담당한 알파와 빔펠의 대원 10여명이 사망했다

이들 대부분이 인질에게 가해지는 총격을 대신 맞거나

수류탄을 몸으로 덮는 등의 영웅적인 행동을 보였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드레이 벨코 소령 (빔펠) – 중무장한 테러범을 발견하고 교전 후 사살함. 치명상을 입었지만 인질들을 엄호하다 결국 순직.

올레크 일린 대령 (빔펠) - 총지휘관. 테러범을 교전으로 따돌리면서 탈출하는 아이들과 응급구조원을 엄호함. 치명상을 입었지만 끝까지 엄호하다 순직.

 

로만 카타소노프 소령 (빔펠) - 방에 갇혀있는 아이 두명을 구출함. 그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게 중기관총으로 무장한 테러범에게 돌격하다 순직.

뱌체슬라프 말리로프 소령 (알파) – 빌딩으로 진입하자 인질들을 겨냥하고 있는 테러범들을 발견하는 그 즉시 몸으로 인질들을 가리며 교전함. 치명상을 입고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

 

드미트리 라즈몹스키 중령 (빔펠) – 지휘관. 중기관총으로 무장한 테러범들을 목격하고 인질들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엄폐물 밖으로 나와 교전하면서 테러범들을 따돌림. 이 과정에서 치명상을 입고 순직.

올레크 로스코프 준위 (알파) – 아이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도주하려는 테러범 4명을 상대로 교전. 근접전에서 4명을 모두 사살했으나 아이들을 지키다 치명상을 입음. 아이들을 대피시키며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다가 결국 순직.

 

알렉산드르 페로프 소령 (알파) –지휘관. 근처에 테러범이 던진 수류탄을 발견하고 3명의 아이들을 몸으로 감싸며 수류탄 파편을 막고 순직.

미하일 쿠즈네초프 소령 (빔펠) - 20명 이상 인질들을 구출. 인질들과 자기 팀을 엄호하다가 중무장한 테러범들과 교전. 테러리스트를 사살했지만 치명상을 입고 순직함.

 

데니스 푸돕킨 준위 (빔펠) – 다친 인질에게 응급치료를 해주다 갑자기 나타난 테러범이 총탄을 난사하자 인질을 감싸며 몸으로 총탄을 막음. 치명상을 입었지만 테러범을 사살하고 결국 순직.

안드레이 투르킨 중위 (빔펠) – 테러범 기관총 사수를 사살하고 약 250명의 인질들이 있는 건물을 진입함. 인질들 가운데 수류탄이 떨어지자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인질들을 살리고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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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빔펠, 우리 아이들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슬란 학교에 사건 당시 순직한 특수부대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그려져 있는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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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 사건으로 인해 체첸 독립군은

그들에 대한 호의적인 시선을 보이던 서구권 국가들의 호의를 모두 잃었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행하던 이슬람권 역시 모든 지원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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